변동성 타겟팅 — 종목이 달라도 위험을 같게 맞추는 수량 계산
같은 금액을 넣었는데 어떤 종목은 하루 종일 조용하고 어떤 종목은 한 시간 만에 계좌를 흔듭니다. 문제는 판단이 아니라 수량을 금액으로만 정한 것입니다. 변동성 타겟팅은 "얼마를 넣을까" 대신 "하루에 얼마나 흔들릴까"를 먼저 정하고, 거기서 수량을 역산하는 방식입니다.
같은 금액이 같은 위험이 아니다
명목금액을 고정하면 위험은 종목마다 제멋대로 달라집니다. 같은 $800을 세 종목에 넣었을 때 하루 동안 계좌가 흔들리는 폭을 계산해 보면 차이가 바로 보입니다.
종목 A 일간 변동성 1.2%
800 × 0.012 = $9.60
종목 B 일간 변동성 3.0%
800 × 0.030 = $24.00
종목 C 일간 변동성 6.0%
800 × 0.060 = $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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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금액인데 위험은 5배 차이
C 한 종목이 A 다섯 개 몫을 짊어진다
포트폴리오에 이 셋을 같은 금액으로 담으면, 계좌 손익의 대부분은 C가 결정합니다. 나머지 둘은 사실상 구경꾼입니다. 종목을 나눠 담았다는 감각과 실제 위험 배분이 어긋나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변동성 자체가 왜 코인마다 이렇게 벌어지는지는 변동성 뜻과 코인이 유독 큰 이유에 정리돼 있습니다.
계산은 나눗셈 한 줄
변동성 타겟팅은 순서를 뒤집습니다. 먼저 감당할 하루 변동폭을 정하고, 그 금액을 종목의 변동성으로 나눠 명목금액을 구합니다.
명목금액 = 목표 일일 변동액 ÷ 종목 일간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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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 $2,000 · 목표 0.5%/일
목표 일일 변동액 = 2,000 × 0.005 = $10
종목 A 1.2%
10 ÷ 0.012 = 명목 $833
종목 B 3.0%
10 ÷ 0.030 = 명목 $333
종목 C 6.0%
10 ÷ 0.060 = 명목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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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은 5배 차이 나지만
일일 변동액은 셋 다 $10
여기서 나오는 숫자는 "위험을 같게 맞춘 금액"이지 "좋은 종목에 더 넣는 금액"이 아닙니다. 어느 종목이 더 유망한지에 대한 판단은 이 계산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변동성 타겟팅이 하는 일은 기대수익 판단과 위험 배분을 분리하는 것뿐입니다.
실현 변동성을 재는 두 가지 방법
공식의 분모인 "일간 변동성"은 미래값이 아니라 최근 관측치를 씁니다. 실무에서 쓰는 방법은 둘입니다.
최근 20일 일간 수익률의 표준편차
예: 0.9%, −1.4%, 2.1%, … 20개
→ 표준편차 1.5%
= 이 종목의 하루 변동성
② ATR% (간편법)
ATR(14) ÷ 현재가
예: ATR = $1,150
현재가 = $80,000
1,150 ÷ 80,000 =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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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은 정확 · ②는 차트에서 바로 읽힌다
둘 다 과거 창을 본다는 한계는 같다
차트 도구만으로 끝내려면 ②가 편합니다. ATR을 손절폭과 수량 산정에 쓰는 절차는 ATR 지표: 변동성으로 손절폭과 포지션 크기를 정하는 법에 따로 정리돼 있습니다. 어느 쪽을 쓰든 창 길이(20일, 14봉 등)를 한 번 정했으면 종목마다 바꾸지 않습니다. 창이 다르면 비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배수에는 상한이 필요하다
공식을 그대로 두면 변동성이 낮아질수록 수량이 계속 커집니다. 조용한 구간이 길어지면 계산기가 위험한 숫자를 뱉기 시작합니다.
실현 2.0% → 배수 0.50
실현 1.0% → 배수 1.00
실현 0.6% → 배수 1.67
실현 0.4% → 배수 2.50
실현 0.2% → 배수 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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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은 몰려서 온다
0.2% 구간 다음날 3%가 나오면
배수 5배 × 3% = 하루 15% 변동
→ 배수 상한 2.0배 같은 캡을 건다
조용한 시장이 조용한 채로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게 전부입니다. 변동성은 낮은 구간과 높은 구간이 뭉쳐서 나타나고, 전환은 예고 없이 옵니다. 상한을 걸어두면 그 전환에서 계좌가 받는 타격이 산술적으로 제한됩니다. 상한값은 취향이 아니라 최악의 하루를 감당할 수 있는가로 정합니다.
재조정 주기와 수수료
변동성은 매일 바뀌므로 목표 명목금액도 매일 바뀝니다. 그렇다고 매일 맞추면 수수료가 쌓입니다.
왕복 수수료 0.10% 가정
하루 평균 조정액 $300
1일 = 300 × 0.001 = $0.30
30일 = $9.00
계좌 $2,000 대비 = 0.45%/월
연 환산 약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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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밴드 ±20% 적용 시
현재 명목 $700 · 목표 $800
차이 12.5% → 조정 안 함
목표 $560 이하 또는 $840 이상일 때만 조정
→ 조정 횟수 크게 감소
정확도를 조금 포기하고 비용을 크게 줄이는 교환입니다. 매일 소수점까지 맞춘 명목금액이 주는 이득보다, 수수료가 확정적으로 나가는 손해가 대개 큽니다. 수수료가 성과에 미치는 영향 자체가 감이 안 잡히면 프로핏 팩터(Profit Factor) 쪽 계산을 같이 보면 됩니다 — 총이익 대비 총손실 비율은 수수료 몇 bp에도 생각보다 크게 움직입니다.
손절 기반 사이징과 충돌할 때
수량을 정하는 방식은 이것 말고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손절폭 기준입니다. 두 계산이 다른 답을 낼 때가 있습니다.
손절 기준
1회 리스크 1% = $20
손절폭 1.5%
명목 = 20 ÷ 0.015 = $1,333
변동성 기준
목표 0.5%/일 = $10
명목 = 10 ÷ 0.015 =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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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 = 작은 쪽 $667
둘은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합니다. 손절 기준은 이 거래 하나가 틀렸을 때 잃는 금액을 통제하고, 변동성 기준은 포지션을 들고 있는 동안 계좌가 흔들리는 폭을 통제합니다. 손절이 체결되지 않고 며칠 끌리는 상황에서는 후자가 실제 경험에 더 가깝습니다. 두 값이 다르면 작은 쪽을 택하는 게 안전합니다. 손절폭에서 수량을 역산하는 절차 자체는 포지션 사이징 계산에 있습니다.
상관관계를 빼먹으면 위험이 합산된다
종목별로 위험을 같게 맞춰도, 그 종목들이 같이 움직이면 합산 위험은 따로 계산해야 합니다.
완전히 같이 움직일 때
10 + 10 + 10 = $30
서로 무관하게 움직일 때
10 × √3 =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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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1.7배
알트 대부분은 앞쪽에 가깝다
→ 종목 수를 늘려도
위험은 잘 안 줄어든다
알트코인 여러 개를 같은 방향으로 들고 있으면 사실상 한 종목에 세 배로 베팅한 것에 가깝습니다. 종목을 나눴다는 이유로 각각의 목표 변동성을 그대로 두면 계좌 전체 변동성이 목표의 세 배가 됩니다. 실무적으로는 계좌 단위 목표를 먼저 정하고 종목 수로 나눠 배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계좌가 크게 흔들린 뒤 원금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이 왜 비대칭인지는 변동성 드래그에 계산이 나와 있습니다.
이 방식이 해결하지 못하는 것
한계를 분명히 해둡니다.
① 방향을 맞춰주지 않는다
수량만 정한다 — 진입 판단은 별개
② 미래 변동성을 모른다
분모는 과거 20일 관측치
내일 3배가 되면 그대로 맞는다
③ 갭·급변 구간은 못 막는다
평균 변동폭 기준이라
꼬리 사건에는 무력
④ 연패를 없애지 않는다
손실 크기를 고르게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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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은 위험의 균일화지
위험의 제거가 아니다
④번은 특히 오해가 잦습니다. 손실 폭을 고르게 만들면 계좌 곡선은 매끈해지지만 연속 손실 자체는 그대로 발생합니다. 승률이 괜찮은 전략에서도 연패가 통계적으로 정상 범위 안에 있다는 계산은 연패 확률 계산에 있습니다. 그리고 레버리지 배수는 이 계산과 직접 관계가 없습니다 — 위험을 결정하는 건 배수가 아니라 명목금액이고, 배수는 증거금이 얼마나 잠기는지를 정할 뿐입니다. 이 구분은 격리 마진과 교차 마진 쪽 설명과 함께 보면 정리됩니다.
정리
② 명목금액 = 목표 일일 변동액 ÷ 종목 일간 변동성
③ 계좌 $2,000 · 목표 0.5% → 일일 $10 기준으로 종목별 명목 역산
④ 분모는 20일 수익률 표준편차 또는 ATR ÷ 현재가
⑤ 창 길이는 한 번 정하고 종목마다 바꾸지 않는다
⑥ 조용한 구간에서 배수가 폭주하므로 상한(예: 2배) 필수
⑦ 매일 재조정은 월 0.45% 수준의 수수료 — 데드밴드 ±20%로 억제
⑧ 손절 기준과 값이 다르면 작은 쪽을 택한다
⑨ 같이 움직이는 3종목은 위험이 √3배가 아니라 3배로 합산된다
⑩ 이 계산은 방향도, 미래 변동성도, 꼬리 사건도 해결하지 않는다
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얼마를 넣을까"가 아니라 "하루에 얼마나 흔들릴까"를 먼저 정합니다. 그 숫자를 정해두면 종목이 바뀌든 시장이 바뀌든 수량은 나눗셈으로 나옵니다. 반대로 그 숫자가 없으면, 조용한 종목에서는 너무 적게 걸고 위험한 종목에서는 너무 크게 거는 일이 반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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